2011 윔블던 결승 : 남자 ATP - 조코비치 3 대 1 나달, 조코비치 우승. 여자 WTA 크비토바 2 대 0 샤라포바, 크비토바 우승
페트라 크비토바와 노박 조코비치, 2011 년의 챔피언들. 체코의 크비토바도 참 인상적, 멋진 왼손잡이 그녀...
2011년 윔블던 챔피언 그리고 페데러-나달 이후 첫 세계 랭킹 1 위에 등극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트로피가 사랑스러울 정도로 기쁜 모양인데... 승리 세레모니는 잔디 뽑아 먹기... 얼마나 기뻤으면... 그런데 정말 잘 하더라... 인정... 서브 전에 공 많이 튀기는 것 빼면 나머진 다 마음에 드는 선수이기도 하고... 나 처음 멕시코 도착했을 때 무명 십대 때부터 지켜본 선수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의 떠들썩한 가족들 보면 자꾸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 영화 생각난다. 특히 집시의 시간... 그 영화 속의 떠들썩한 집시 대가족들...
그리고 참 결승전 때 풍채 좋은 허연 머리 양복 아저씨가 눈물이 글썽글썽한 표정으로 목숨 걸고 응원을 하길래 세르비아 테니스 협회장인가 그 양반 깨나 다혈질이네 했더니 그게 아니라 무려...... 세르비아 대통령! 하여튼 저 동네도 난 참 흥미롭다, 발칸 사람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과 비슷한 면이 좀 보인다.
자국 선수 응원에 여념이 없는 세르비아 대통령 보리스 타디치
그리고 많이 늦었지만 중국 리 나의 롤랑 가로스 우승 축하... 평판이 아주 좋은 선수인데 실력도 좋고, 참 잘 된 듯... 부럽기도 하고... 다만 이번 윔블던에서는 리시키 돌풍에 휘말려 일찍 탈락했다. 지금 세계 랭킹 3 위에 올라온 걸로 알고 있다.
리나는 롤랑 가로 우승 후 메르세데스 벤츠 사와 계약을 했다. 페데러와 함께 모델이 된 셈... 그나저나 페더러는 별 기대 안했던 프랑스 오픈서 엉뚱하게(?) 오버 페이스를 벌여 결승까지 가 정작 그의 땅인 윔블던서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8 강전서 프랑스의 송가에게 믿을 수 없는 대 역전패를 당했다. 롤랑 가로스에서 왜, 어떻게, 조코비치를 이겼는지 모르겠는데 그런데 원래 조코비치한테는 좀 강한 편인 듯... 게다가 롤랑가로에선 결승 전까지는 "웬일이야" 싶을 정도로 잘했었고... 결승전 "전"까지만... 또 조편성은 무슨 '너는 내 운명'처럼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꼭 같은 쪽에 붙는다.
그나저나 윔블던 결승전서 됴코비치와 나달이 휙휙 날라다니며 엄청난 랠리를 벌이는 걸 보니 도저히 윔블던이라 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디 깔아놓고 윔블던 하는 건 바운드가 강하면서도 낮게 깔리는 잔디만의 특성을 살리고자 하는 것일텐데 이건 뭐 클레이보다 더 느린 거 같으니... 나도 강서버들 경기보다는 랠리를 즐기는 편이지만 윔블던만의 잔디 코트 특성이 너무 사라지는 것도 좀 문제가 있는 듯...
(코파 아메리카 소식도 쓰고 싶지만 나중에... 그리고 아르헨티나 리베르 플라테의 강등은 폭동 날 만한 일 맞는 듯... )
남녀부 트로피 바꿔들기
롤랑가로스 우승 후 리나
세르비아에서의 조코비치 환영식
ATP 에서 만든 랭킹 1 위 등극 기념 영상, 다른 선수들의 평가 멘트 + 올해 우승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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