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바쁜데다 글을 한번 펑 날린 뒤라 메모만 간단히...
사진 출처: El Clarin.com
2010 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Mario Vargas Llosa (사진 오른쪽, 젊었을 때 사진).
나는 고은 선생이 유력하단 한글 포털 사이트 타이틀만 잠깐 보고, 또 결국 수상 못했다는 타이틀만 또 잠깐 봤지 바르가스 요사도 후보였는 줄은 전혀 몰랐다... 바르가스 요사가 이때까지 노벨상을 못탔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그런 문단의 거목이 후보에 있었는데도 한국이 유리하다 한 것도 이해가 안되고... 어쨌든 어쩔 수가 없네...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수상감 하고도 넘치는 거물인 건 사실... 페루 대통령 선거에 나왔다가 후지모리한테 패했었는데 그게 그간 핸디캡이 되었나, 이제사 노벨 문학상이라니...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축구를 하던데 아래는 인도네시아랑 우루과이 친선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1 대 7 우루과이 승)
스코어가 좀 비참하긴 한데 그래도 설렁설렁 안하고 저렇게 열심히 뛰어준 뒤에 경기 끝나고 유니폼 다 바꿔주고 팬 서비스는 따로 잘 해주고 그러니 그것도 괜찮네... 완전 정예 멤버가 쟈카르타까지 갔던데 초청료를 엄청 준 모양... 바로 중국으로 넘어가 또 친선 경기 한다던데 한국도 좀 들르지... 하기야 초청료...
경기 본 느낌은 한 마디로 '수아레스 저놈 누가 데려갈까' 이 생각... 까 먹고 있다가도 경기만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Gol Tv 해설자가 계속 '수아수아수아수레수아~' 이럴 정도니... 카바니랑 수아레즈가 각각 해트트릭을 했는데 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시스트 패스 등등에 재능이 반짝반짝~. 바르셀로나 팬들이 루이스 수아레스 데려오라고 아우성이라는데 조만간 좋은 팀 가서 잘 먹고 잘 살긴 할 듯...
그런데 뭔 인터뷰를 했던데 네덜란드에서는 저녁을 일찍 먹나? 홀란드 생활 얘기하라니 네덜란드에선 저녁을 일찍 먹고 가게들이 문을 일찍 닫는단 소리부터 하던데... 하여튼 거기를 떠나라~. 그리고 우루과이 잘 하더라... 주전들이 다 젊어... 아 참 그리고 오늘 일본한테 아르헨티나가 졌다... 1 대 0 으로... 의미없는 친선 경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욕 먹고 있 는중 ...
출처: Uruguay el dia
포를란은 개인사정으로 인도네시아에 못갔고 다음주 중국전에만 나올 모양인데 이 사진은 예전 거 같은데 왜 저러고 섰는지 모르겠다...
[10월 12일 추가] 중국 VS 우루과이 친선 A 매치 : 0 대 4 우루과이 승 (중국 홈 경기: Wuhan, 심판은 한국심판들,주심이 이동건? )
우루과이 신문에 왜 중국 CC TV 영상이 올라와 있는지... 중국말 새삼스럽네... 비가 와서 안개가 끼여 뭐가 보이지를 않더라고, 우리집 텔레비젼 화면이 더러워서 더 안보이는 거 같아 간만에 닦았다... 우루과이는 경기만 했다 하면 비가 오네... 70 분간 서로 빌빌 거리다가 끝나기전 20 분 동안 4 골을 넣었다... 간만에 포를란과 수아레스가 호흡을 맞춰 보기 좋던데 별 소득없이 포를란은 일찍 교체, 수아레즈야 골 기록은 없어도 자책골 유도 어시스트 패스 등등에 해설자들 '역시 수아레스'를 연발, 카바니는 뭔 한 맺힌 듯 열심히... 대표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잡겠다는 듯... 아무튼 한국도 갔으면 좋았을 텐데... 전원 정예 멤버에 열심히 해주더만...
그런데 어제 수업 때 교수가 중국을 세계 제 2 의 강국, 그것도 '자본주의' 강국이라고 하던데, 뭐 틀린 말은 아니지... 하여튼 나중에 보자... 중국에 대해 우리의 시점에서 한번 발표를 해볼 생각...
[10월10일 추가]
냉정 (쿠바) 과 열정 (브라질) 사이, 배구 월드 챔피언십 결승 브라질 VS쿠바 (3-0) : 브라질 3 연속 우승 2002-2006 -2010
쿠바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배구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난적 세르비아를 꺾은 뒤 냉정함을 벗어 던지고 이렇게 좋아했는데,
우승컵은 결국 브라질이 또 갖고 갔다, '그만 좀 해먹어'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브라질의 3 연속 세계 선수권 우승
무슨 세계 선수권을 한달 내내 하나 했더니, 배구는 세계 선수권 = 월드 챔피언십을 4 년마다 한번씩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축구로 치면 월드컵이나 마찬가지 셈인데... 그런데 또 배구 월드컵도 따로 있긴 있다. 아무튼 브라질-쿠바의 라틴아메리칸 결승전이 된 건 좋았는데, 쿠바 어떻게 그렇게 무너질 수 있나, 이탈리아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쿠바 응원하더만… 브라질한테는 야유까지 보내던데…
그런데 일단 브라질이 너무 잘하고, 예선서는 못했는데 그거는 힘 비축이었던 거 같고 쿠바는 준결승에서 세르비아와 5 세트 명승부를 벌이면서 힘을 다 빼버린 거 같았다. 세르비아가 참 잘 하더라고… 세르비아가 결승 갔으면 브라질이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예선에서 불가리아도 진짜 잘하던데 쿠바한테 완전히 다 이겼다 싶어 좋아 흥분하다가 자멸쑈로 졌지...
그런데 쿠바애들이 참 표정 변화가 없고 감독은 신기할 정도로 침착하고 냉정한 게 인상적이고, 브라질 감독은 예선 1 차전부터 한점 한점에 혼자 난리를 치다가 자빠지기라도 했는지 중간부터는 다리를 다친 상태로 목발을 짚고 나와서는 또 흥분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그런데 브라질 선수단 멤버가 거의 다 그대로다.
무릴루, 찰랑 단발머리 호드리가웅, 단테, 지바, 루카스, 그런데 루카스는 스페인의 NBA 농구 선수 가솔이랑 너무 닮아 보여 기분 나쁠 정도다. 배구는 선수생활 좀 오래하니까, 저 멤버들이 황금 세대를 이뤄 결국 월드컵 3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룩한 거 같다. 축구에서의 업적 저리 가라다. 사실 브라질이 배구를 정말 좋아한다, 마라카냥 축구장에서 배구 경기하고 했던 게 몇십년 전쯤이었던 거 같으니 그게 결국 황금 시대를 낳은 거…
예선 1차전부터 흥분에 흥분을 하더니만 다리까지 다친 브라질 감독
브라질 감독과 쿠바 감독. 그런데 쿠바 감독은 냉정한 게 아니라 그냥 사람이 좋은 거 같다~. 인터뷰 하는 데 너무 순해... 감독이 그리 순하니까 결승서 맥없이 지지... 그런데 감독들이 보면 키가 작다... 세터 출신들이 역시 머리가 잘 돌아가 지도자로서도 성공하는 건지...
보다시피 브라질 멤버들은 그대로... 가운데 1 번 쟤만 좀 어린 거 같고... 그런데 저 친구도 전에 봤어... 이름이 부르노 던가... 우승하고 울던데 자기로선 첫 우승이라 그런가... 왼쪽 두번째 호드리가웅의 머릿결은 항상 찰랑.. 지바는 주장 겸 후보라 사진에 없음
그런데 왜 쿠바를 응원 하냐면, 나는 쿠바도 배구는 해외 진출을 하는 줄 알았다. 쿠바 문화 예술인들은 해외 진출 해서 여기 웬만한 밴드들 타악기 반주는 쿠바 출신들이 다 하고 그래서 번 돈 자국으로 송금하고 그러고 있길래 배구는 야구와 다르니 유럽에 진출해 있을 줄 알았더니, 전원 쿠바 자국 리그 선수들이다. 그런데 저렇게 잘한다고? 그, 해외 진출이 잘 안되는 게 쿠바에서 풀어주지 않는 문제 보다는 미국의 제재가 더 걸림돌이 되는 모양이던데, 우방국들의 쿠바와의 교류도 막고 있어서…
아무튼 아이고 그럼 쿠바 우승해서 상금 많이 타 가야지, 걔네들한테는 엄청난 돈이 될 텐데, 해외 진출도 못하면 따로 돈 벌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니고, 나중에 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래서 열심히 응원했더니 그 동안 예선서 5세트 명승부만 하다가 힘 빠져서 결승서는 시무룩하게 졌다. 준결승서 세르비아 이기고 나서는 그 냉정하던 애들이 울고 불고 난리던데 그중 펑펑 울던 레온, 그냥 딱 보기에도 귀여운 게 어려 보이더니 93년생! 17 살이란다. 세계로부터 주목 받는 배구 천재라던데…
쿠바의 열 일곱살 배구 천재 레온.
어쨌든 레온이 베테랑이 될 즈음엔 쿠바 운동 선수들도 세계로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참 우리나라에 왔던 쿠바 외국인 선수, 요스레이더 칼라인가? 는 미국에 망명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쿠바 현역 선수 말고 스포츠 지도자들은 해외로 나온다. 멕시코에도 쿠바 출신 코치들 좀 있다. 그런데 이탈리아 관중들 브라질한테 막 야유 보내던데 그것 때문에 쿠바 선수들이 오히려 더 얼은 거 같더라고… 그리고 세르비아 참 잘하던데, 감독이 조코비치 아버지처럼 생겼던데 아무튼 세르비아 요즘 스포츠 계를 휩쓸며 올라오는 듯…
준우승 하고 나름 만족해 하는 쿠바 선수들.
브라질 응원온 축구 선수 루시우. 옆에도 축구 선수 같은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
시상식 전의 독특한 행사 공연.
(배구 사진들 출처: 국제 배구 협회 (FIVB) 공식 홈페이지)
[10월 17일 추가: 테니스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 로저 페더러 0-2 앤디 머레이 머레이 우승
(사진 출처: 상하이 마스터스 공식 홈페이지)
선생님 말씀 얌전히 듣는 머레이 학생...?
상하이 마스터즈 시상식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6GRnqslaaPI
'페'선생이 이번 대회 선전으로 랭킹 2 위로 복귀는 했는데 우승은 못했네... 갈수록 우승컵 들기가 힘들어지는데 인상적인 게 결승 후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중국어를 한번 따라해 보라니 그럴듯하게 따라하는 것이다. 워 밍 옌 사이라이~ 였나? 머레이는 안 될 거 같았는지 아예 시키지도 않던데... 그런데 머레이는 아직 어린 데도 스코틀랜드적으로 우울해 보인다, 그래선지 우승했는데도 뭔가 좀 불쌍해 보이고... 그런데 어쨌든 온 사방에서 중국 중국하는구나,
내가 여기 처음 올 때만해도 안그랬는데, 몇년전부터 멕시코에도 중국어 교실이 엄청 생겼다. 버스에서 나한테 더듬더듬 중국어로 말거는 멕시코 애가 있질 않나... 다민족 국가 국민 통합 정책에 관해 발표할 게 있는데 한자 써가면서 중국의 경우를 설명해 볼까 하는데 그럼 다들 눈을 반짝반짝하면서 들을 듯... 한글도 신기하게는 생각하고, 예쁘다고도 하는데...
하기야 중국이 마스터스 대회도 개최하는 판이니... 남아메리카서, 아르헨티나에서 개최하겠다고 그렇게 설쳤는데도 안주던 게 테니스 마스터스 개최권이었는데... 우리는 ATP 투어 대회도 없다, 멕시코 ? 500 짜리 제법 큰 대회가 아카풀코에 있다, 어제는 또 안드레 아가씨가 멕시코 와서 시범 경기도 하더라고...
게시글 이동 >> 2010 년 11 월 1 일 글
[2010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 : 텍사스 1승 - 샌프란시스코 4 승, 샌프란시스코 우승]
그런데 오늘 (11월 1일)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 결승도 끝이 나버리고 말았네... 샌프란시스코의 일방적인 승... 그런데 MVP 가 에드가르 렌테리아, 콜롬비아 바란끼야 출신의 타자다!
Edgar Renteria (콜롬비아)
콜롬비아도 야구 좀 한다더니 진짜네... 그래도 바란끼야 출신이라...? 꿈비아 잘 출런가... 그런데 우승 후 인터뷰 때 좀 횡설수설 한다 싶더니만 갑자기 통곡을 하기 시작하더라고~. 누가 보면 진 팀 선수인 줄 알겠던데, 첫 우승도 아닌데 그리 감격스러웠던 모양~.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바란끼야 출신이 어떻게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는 건지? 야구를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리그도 없는데...? 천재성이 엄청나 어릴 때 미국서 후딱 스카우트 해갔거나 뭔 수가 났었을 거 같다... 하여튼 나름 고생 했던 모양... 개구리 왕눈이 비슷한 인상인데... 아무튼 축하...
Tim Lincecum (미국)
그런데 솔직히 이 젊고 자그만 에이스, 팀 린스컴, 이 친구가 참 인상적이었다... 선발로 2 승이나 챙겼는데 사실은 1 차전서 이상한 짓을 해서 그게 더 인상적이었다는... 주자 2, 3 루에서 땅볼을 잡아서 3 루 주자를 몰더니만 태그도 안하고 공을 3 루수에게 던지지도 않더라고... 덕분에 주자 올세잎이 되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건지 모르겠다... 만루로 착각? 만루면 홈에 바로 던져 포스 아웃인데 주자를 몰기는 왜 몰아, 아무튼 야구가 룰이 좀 헷갈리기는 한다... 머리가 빨리빨리 잘 돌아가는 스타일은 아닌 모양... 월드 시리즈라 긴장해서 얼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사복 차림의 팀 린스컴 (출처: Si sports)
누군가를 좀 닮은 거 같은데... 루시아노 페레이라...? 그런데 아무튼 웬지 야구 선수 같지 않은 위 사진 속 외모에 어울리게 (?) 마리화나 (대마초)를 갖고 있다가 걸려서 징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냥 갖고만 있었다 뭐 이래서 대충 넘어가긴 했는데 70년대도 아니고 누가 새삼 마리화나로 걸렸나 했다가 얼굴 보고 나니까 뭔가 좀 어울린단 생각부터 들었던... 그런데 뭐 별 거는 아니었다, 대마야 뭐... 게다가 성실하지 않고서야 저 젊은 나이에 최고 투수 자리까지 올라설 수가 없으니... 어쨌든 인기 있겠다... 올해 사이영 상 수상...
출처: AP 블라디미르 게레로 (사진 오른쪽, 도미니카 공화국)
그런데 텍사스는 부시 부자가 나와서 시구하는 거 보니 그래 잘 졌다 싶기도 한데, 그래도 큰일 난게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완전히 욕 다 뒤집어 쓰게 생겼다... 못 하거니도 했거니와 지명 타자제 없이 진행한 1차전에 외야 수비 나왔다가 버벅버벅 큰 실수도 하고 해서 이래저래 역적 소리를 듣게 생겼는데... 추억의 블라디... 도미니카에서 본지가 벌써 몇년이 지났나... 여러 면에서 마음에 드는 선수인데 영 안타깝게 되었다...
덤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엄마... ESPN LATINO 다큐에 나왔을 때... 타향살이하는 도미니카 선수들을 위해 요리를 엄청 많이 해서 바리바리 싸서 아들 손에 쥐어 보내던... 참 인상적이었다... 타팀 도미니카 선수들 몫까지 다 챙겨 보내곤 했다고 하던데...
덤으로 페드로 마르티네스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사진출처: Televisa)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페드로 보고 은퇴하지 말라고 했다던데, 둘이 진짜로 친한건가... 개인적으로 내 추억 속의 두 선수인데... 한명은 거의 은퇴한 셈이고 (도미니카 리세이 팀에서 훈련은 하고 있다 함), 블라디는 그간 잘 하더니 이번에 영 이상하게 되었다... 베리 본즈 은퇴하자마자 샌프란시스코가 우승한 거도 아이러니하고... 그런데 요즘 메이저리그는 라틴계 판이라서 포스트 시즌 정도는 관심이 간다, 보통 때는 그냥 멕시코 리그랑 베네수엘라 리그 보고... 혹시 한국 갈만한 좋은 선수 없나 하면서... 그나저나 도미니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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