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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악 및 영상 이것 저것 주소 링크...

alyosa 2010. 5. 8. 13:08

그동안 내 잔인한(?) 봄에 벗이 되어 주었던 세계 음악 곡들 노래들... 뭐 잔인한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좀 슬럼프... 어쨌든 밤 새며 논문이랑 Ensayo 쓰던 시기는 끝났다... 좀 있으면 또 돌아오겠지만...  

 

1) 달 Luna - Alessandro Safina (Italia)  성악적 목소리... '벨 칸토' (아름다운 노래)라 해도 될 듯..  

http://www.youtube.com/watch?v=fSifE515YqQ&feature=related

 

같은 곡 포르투갈 라이브 공연 http://www.youtube.com/watch?v=O6YGs0ZbWdc&feature=related

 

 

 

2) 아라랏 Ararat - Zara, Oveyan 형제 (Armenia)

http://www.youtube.com/watch?v=oqbV2wm0oKs&feature=related

 

Ararat 은 동영상 중 배경으로 나오는 산 이름... 노아의 방주 유적이 있다는 아르메니아를 상징하는 산... Zara 는 완전 모델같고 이쁜 꼬맹이 형제 중 형은 키로스타미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의 주인공이랑 꼭 닮았다... 나는 것보다 피리 소리가 참 좋다... 우리나라 피리랑 거의 비슷한 소리... 우리나라 피리 소리도 정말 아름다운데 갑자기 듣고 싶네... 그리고 저 산에 가고 싶다~ 

 

3) 남아줘요 Quedate - Lara Fabian http://www.youtube.com/watch?v=yw02DWF9L28

 

가수는 벨기에 출신이고 노래는 브라질 드라마에 삽입되었는데 가사는 스페인어, 원곡 가수는 누군지 모르겠다... 포어 자막 나오는 게 공연 장소도 브라질이었는 듯..? 또 슬슬 브라질도 가고 싶고... 살바도르...  

 

4) 미친 인생 Vida loca - Francisco Cespedes (Mexico-Cuba)

 

Cespedes 의 뮤직 비디오 http://www.youtube.com/watch?v=dKowqT-yr_I&feature=related 

 

같은 곡 음질 더 나은 거 (음악만)  http://www.youtube.com/watch?v=DTqKYhvsHXc&feature=related

 

 

얼굴과 목소리가 매치가 안되는 쿠바 출신 멕시코 가수 판초 세스페데스의 구슬픈 인생 탄식, 이 미친 미친 미친 미친 미친 (loca loca loca...) 인생 (Vida)~ 이 곡이 타이틀인 CD 도 갖고 있으면서 이 노래 제목이 뭔가 열심히 찾다가 지금에서야 알았다...  이제 음악 기억력까지 한계가 왔나, 이 사람 대표작인데... 근데 가사는 결국 사랑 때문에, 네가 떠나서 난 미친 인생이 되고 말았다는 얘기.. 좀 우울하다... 가사도 적나라하고.. '미쳐 돌아가는 내 인생' 이라니...  

 

 

5) 선지자 Prophet - Gary Moore (북아일랜드, 전자 기타 연주곡)

 

몽트레 페스티발 2001 라이브 http://www.youtube.com/watch?v=KYD2igbuCu0

 

음반 (소리만 나옴, 당연히 음질 더 좋음) http://www.youtube.com/watch?v=zpQI6Wa156o&feature=related

 

요증 이 곡 너무 땡긴다...들을 때마다 감동... 그런데 정말 전자 기타도 연주가 장난 아닐 듯... 그 소리 하나하나를 조절하기 위해 땀 뻘뻘 흘리는 무어를 보니 얼마나 어려울지 실감이 난다... 그런데 과다한 기교성 애드립은 쪼끔 부담스럽다... 아직도 나는 클래식 기타 선호라... 쇠줄 포크 기타도 싫고... 전자기타 하니 산타나 공연 갔었던 기억이 난다... 녹음도 했었는데 파일 찾아봐야 될 듯.. 

 

6) Still got blues - Gary Moore, 라이브 http://www.youtube.com/watch?v=4O_YMLDvvnw

 

게리 무어 곡 중 제일 유명한 거 같은데 노래 좋고 노래도 잘하고, 막판 기타 연주도 죽이지만 그래도 나는 그의 순 연주곡들이 더 좋다...

 

7) 베니스의 사랑 - Edvin Marton &  Fleur Maxwell  (너무 어여쁜 룩셈부르고 여자 피겨 선수, 유연성이 예술 수준, 반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w1jbcoEgKYw&feature=channel

 

같은 곡 Love in Venice 음반 + 베니스 사진 http://www.youtube.com/watch?v=IJDN1wpTcv0&feature=related

  

 

8) 아일랜드댄스 Irish - Edvin Marton (음반) http://www.youtube.com/watch?v=2gI-LDTB7oo

 

같은 곡 아이스쇼: Edvin Marton & Evgeni Plushenko

http://www.youtube.com/watch?v=cKnLYET5IXw&feature=related

 

아일랜드 댄스는 물론 그 탭댄스의 기원이 됐다는 발춤, 상체를 안 움직이고 다리로만 추는 춤 말인데 (사실 발 동작만 보면 플라멩코나 그 영향 받은 멕시코 춤이나 아일랜드 댄스나 다 비슷) 한때 이걸 유행시킨 리버 오브 댄스나 로드 오브 댄스 보면 너무 공연 문화화 시켜 원형과 많이 달라진 느낌이 든다. 아무튼 에이레 댄스 말 나온 김에

 

9) Andre Rieu & The Dubliners : Irish Washerwoman (아일랜드 전통 음악, 바이얼린) 소리 좀 큰 편.

http://www.youtube.com/watch?v=VFxMTn6hL-Y&feature=related 

 

그러고 보면 미국 컨트리 음악도 아일랜드 음악 바탕... 에이레 음악 하면 오!목동아 나 여름의 마지막 장미 같은 서정적인 곡들도... 그런데 요즘 여기 음반 매장 클래식 코너 가보면 Andre Rieu 음반이 맨 앞에 좍 전시되어 있던데 요즘 인기 있는 모양...?

 

그나저나 게리 무어가 북아일랜드 출신이라니 그의 음악의 뭔가 어두움 이런 게 이해가 됨.. 모양새도 전에 열심히 보던 북에이레 배경 영화 속 인물들 닮았음.. 짐 셰리단이랑 무슨 테리? 짐 셰리단 영화의 각본 썼던 그 감독 닮았음...

 

 

10)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2번 편곡 (음악만) - Edvin Marton http://www.youtube.com/watch?v=XgCXvHzGJLw

 

( 시작은 별로인데 중간부터 피아노 기교를 바이얼린 기교로 바꾼 부분이 재미있게 들림. 마르톤은 리스트랑 마찬가지로 헝가리 출신인데 원래 파가니니에 대한 집착과 존경이 있었는데다 파가니니가 쓰던 스트라디바리 사용권이 걸린 콩쿨서 우승해 그 바이얼린을 갖고 다니는데 옷차림, 머리 모양까지 파가니니 따라하는 듯함. 근데 그걸 들고 얼음판에 서고 클래식보다는 대중 음악에 가까운 스타일의 연주 및 작곡을 지향하니 스트라디바리 협회에서 어찌 생각할지 궁금... 준 상을 도로 뺏을 수도 없고... 그런데 마톤은 그 자체를 파가니니적이라 생각하는 듯... 이태리 출신의 파가니니는 클래식계의 이단자로 어찌 보면 꼭 집시 보헤미안 같은 삶과 연주를 지향했었는데...

 

그래서 당시엔 파가니니의 곡들이 거의 인정을 못받았고 다만 신들린 바이얼린 연주는 인정을 받다 못해 악마에게 영혼을 판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는데 이후 그의 곡 선율들이 다른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줘 무수한 파가가니니 변주곡들이 쏟아졌고 그즈음부터 그의 곡들이 다시 재조명되기 시작했음. 

 

근데 어쨌든 마르톤은 초기작들이 나름 신선했는 듯... 아트 온 아이스나 2001년 앨범에 들었던 곡들... 거의 장학금만으로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 줄리어드 - 비엔나 음악원서 공부하고 22 살 나이에 콩쿨서 스트라디바리 차지한 뒤 설명하기 어려운 희안한 음악 세계를 걷고 있는 중... 우연히 M-TV 의 라이브 24시 다큐를 봤는데, 좀 괴짜는 괴짜... 74년생 ) 

 

 

11) 2008 엘레나 바엥가 아이스 콘서트 쑈 오프닝 (Russia)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 번 + 백조의 호수 2막 빠드뒤 믹싱 (Edvin Marton), 바엥가 노래 (4:40 부터) 

http://www.youtube.com/watch?v=E3Z-pmOYS7Y&feature=related

 

그런데 오프닝에서 마튼의 바이얼린 소리가 자꾸 깽깽거리는데 스트라디바리 아닌 다른 바이얼린 들고 나온 거 같기도 하고 아님 음향 문제일 수도... 보면 바이얼린에 마이크를 평소완 좀 다르게 설치했음...4분40초 경부터의 바엥가 노래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곡인데 노래 제목을 읽을 수가 없다는.. 옷은 제정 러시아 공녀 스타일로... 아래 2 부엔 민속 의상으로... 음질이 아쉽다는... 

 

12) 2008 엘레나 바엥가 아이스 콘서트 쇼

: Elena Vaenga & Edvin Marton / (4:50 부터) Elena Vaenga & Evgeni Plushenko 

http://www.youtube.com/watch?v=Fjxjp7q4mOc&feature=related

 

엘레나 바엔가 (Елены Ваенги) 는 러시아 상 페테르스부르그를 대표하는 여성 뮤지션인데 멕시코로 치면 릴라 도운스? 아니 그보다 더 지명도 있는 거 같은데 스타일이 비슷한 게 민속 음악 지향적이긴 하지만 장르를 넘나들고 노래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악기 다루고 작곡 편곡 다하는 그런 스타일.. 저 멤버들을 이끌고 콘서트를 열 정도면 말 다한 거...오케스트라 + 가수 + 한 타스 넘는 스케이터 + 대형 링크 + 꽉 찬 청중, 저걸 다 갖출 수 있다는 자체가 놀랍다는...그 도시의 문화적 역량인지... 4:50 부터의 두번째 노래와 퍼포먼스가 좀 더 인상적... 첫곡도 애잔하고 좋은데 음질이 감상 방해... 악기, 코러스, 노래 소리가 서로 부딪힘... 

 

에드빈 마르톤 Edvin Marton

[사진 출처] 체코 프라하 아레나 공식 홈페이지 / 2010 킹스 온 아이스 올림픽 투어 프라하 공연 중

 

 

 

13) 만일 네가 여기 없다면 Si tu no estas aqui - Rosana (Espana)

http://www.youtube.com/watch?v=XlFOpw8tG7Y&feature=related

 

전에 한번 올린 것 같은데 뮤직 비디오 버젼으로 다시... 노래 차분.. 좋다~ 목소리도 호소력 있고.. 만일 네가 여기 없다면.. 이라 해놓고 실제로 이미 떠났다는 (어쩌면 죽었다는) 탄식... 이거 남편이 갑자기 사망한 고르디바 (전 러시아 페어 선수) 가 이 곡에 맞춰 퍼포먼스 하는 게 있는데 영상을 못 찾았다... 가사 내용이랑 딱 맞음...  

 

14) 산들 (혹은 정상들) Alturas - Inti Illimani (Chile)

http://www.youtube.com/watch?v=q5RpuhnymRE

 

인티 이지마니의 가슴을 아리는 안데스 음악... 네루다의 시 마추픽추의 정상에서를 연상케 하는... 그런데 이 동네, 안데스 음악이야 원래 그렇고, 위에 노래들도 그렇고 요즘은 라틴 음악은 못 듣겠다... 가사들이 너무 팍팍 와 닿으니 절로 우울해진다는~ 전체적으로 슬픈 내용이 많고, 슬퍼도 대충 슬프다는 게 아니라 가사들이 굉장히 적나라... 가사 모른 채 듣고 싶다...  

 

15) 맘에 들어 맘에 들어 Me gusta me gusta - Elvis Crespo (Puerto Rico) 

http://www.youtube.com/watch?v=A2xhRHo69e4&feature=related

 

 

시끄러운 데다 정신없는 게 갑자기 깨는 느낌이 들지만 이거 콜롬비아 여행 다닐 때 워낙 많이 들어서 추억도 살릴 겸... 기분도 바꿀 겸... 카르타헤나 택시 기사가  라디오에 이 곡 나오니 운전하면서 아예 춤을 추더라고.. 그날 워낙 피곤해 같이 춰 주지는 못했다.. 어디서나 어깨춤이 나던 바란끼야가 그립다.. 맛있는 길 커피도.. 올 겨울엔 어디로 여행을 가볼까나...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코스타 리카 중에 생각 중인데... 내 삶의 유일한 해방의 시간... 크리스마스 시즌의 여행이 없었으면 난 이 생활에 못 살아남았을 듯..

 

아 참 Me gusta 는 내 맘에 들어, 나 그거 좋아해, 이런 뜻... 내가 좋아하는 뭔가를 얘기하면서 계속 반복.. 약간 정치적인 내용도 들어 있고 자기 이름 Elvis 도 나옴... 엘비스는 메렝게 리듬으로 부르는데 꿈비아 리듬으로 약간 바꿔 다른 가수가 부른 것도 많음... 실은 그게 더 나음.. Elvis Crespo 야 이 바닥서 인기있고.. 좀 괴짜.. 노래 부르면서 하는 짓 보면 알 수 있듯.. 저래 노래하고 춤추고  즐겁고 행복한 동네 같지만 절~대 아니라는 거~ 반대로 슬픈 동네.. 

 

 

16) 영혼의 편지들 Postales del alma - Juan Carlos Vitale & Lito Baglietto (Argentina) 

http://www.youtube.com/watch?v=xILkKnq2dFE&feature=related

 

음질 화질 다 엉망인데 youtube 자료가 이것밖에 없는 거 같은데, 약간 플라멩코 풍의 박력있는 Tango 노래... Baglietto 의 건반 반주가 죽여주고 (거의 앙상블이라 봐야할 듯, 보컬과 건반의), 참 좋아하는 곡인데 옛날에 브라질 음악 좋아하던 분이 소개해줘서 아직도 MP3 로 들고 다니면서 듣는다. 이날 연주는 그다지 좋지 않은 거 같은데 (피아노와 보컬이 좀 안 맞고 있는 듯...? 안 맞다기 보다 아슬아슬하게 맞추고 있는 듯...), 제대로 된 연주 들으면 영혼의 편지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전율이 흐름...  그런데 이 음악 들으면 심란하다... 내 그래서 탱고 음악 잘 안들으려 한다는... 아르헨티나 사람들 좀 우울해 뵈는 거 이유가 있는 듯...

 

17) 왜냐면 아직도 너를 사랑하기에 Porque aun te amo - Luciano Pereyra (Argentina) 

 

 http://www.youtube.com/watch?v=m8XEcQbqRj8&feature=related 

 

여러 가수들이 불렀던 이 곡의 원곡의 라디오 스튜디오 라이브... 역시 원곡이 제일 낫네... 그런데 너무 미성이라 강렬함은 덜 하긴 한데... 그래도 좋다... 아무튼 라틴아메리카에서 꽤 히트한 노래...

 

그런데 루시아노 페레이라, 이 친구 어디선가 자주 본 느낌이고 또 자꾸 축구가 연상된다 싶더니 아르헨티나 폭스 스포츠 채널의 '모두를 위한 축구 (Futbol para todos)' 프로그램에 나와 라이브로 기타 치며 노래 부르던 그 긴 머리 친구네... 착하게 생긴 마르셀로 리오스 같던... 목소리도 너무 예뻐서 착한 느낌이고... 노래 참 잘하는데, 이왕 루시아노 페레이라 노래 올리는 김에 하나더...

 

18) 너를 사랑할 준비가 된 Dispuesto amarte - Luciano Pereyra (Argentina) 

 

 http://www.youtube.com/watch?v=9RCKKuXnuqE&feature=related

 

욜란다에 버금가게 너무너무 예쁜 사랑의 노래... 

 

같은 곡 라디오 라이브, 기타 반주 http://www.youtube.com/watch?v=NZYzZRcQK6g&feature=related

 

보면 볼 수록 참 선하게 생겼다는 생각이...  

 

 

 

 뭔가 빠뜨린 듯 한데 일단 여기까지...  근데 윗집이 파티한다고 시끄러 내 보물 비싼 대형 해드폰을 끼고 들어봤더니 유튜브도 생각보다 음질이 좋네... 하여튼 좋은 세상... 그리고 좀 뜬금없는 얘긴데 파라과이 축구 선수 살바도르 카바냐스 완전 살아났다... 멕시코 떠난지 좀 됐고 지금 아르헨티나 건너가 재활 및 치료 중이라는데 인터뷰도 하고 운동도 조금씩 하고 세상에... 머리에 총 맞고도 저렇게 살아날 수 있다니 여기 사람들은 가끔 기적을 잘 만들더라는... 어쨌든 다행...

 

 

[5월 23일 추가] 여기 스포츠 방송 야구 중계 틀었더니 한국에서도 잠시 뛰었던 도미니카 투수 호세 리마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급사했다고 난리가 났네? 아니 이게 무슨 일...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활약을한 대 투수 중 한명인데... 그렇잖아도 오늘 5월 23일 한국에 그분 가신 날 아닌가? 아무튼 리마는 아직 30 대 후반, 내 또래고, 도니미카 리그에서 뛰는 거 얼마전까지 봤었는데.. 충격이다... 도미니카 야구인들 발칵 뒤집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