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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악] A la orilla de un palmar - Manuel Ponce

alyosa 2015. 6. 29. 19:33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자니 가사를 버벅거리고 난리가 아니긴 한데...

 

멕시코의 대표 클래식 작곡가 마누엘 폰세(1882-1948) 의 A la orilla de un palmar (야자숲 언저리)

(장소는 백석대 서울 음악대학원 진리동 지하 강의실)

 

이 곡은 마누엘 폰세의 오리지널 작곡 작품은 아니고 멕시코 민요인데 폰세가 피아노 반주 또는 기타 반주의 가곡 형태로 편곡해 그의 연가곡집에 넣었다.

 

좀 제대로  폼 나게 성악적으로 부르면 아래와 같다. 그런데 음이 내 악보랑은 약간 다르다. 민요 원곡과도 약간 다르고...

 

폰세가 편곡하지 않은 원곡은 전형적인 멕시코 노래다. 아래는 남녀가 번갈아 부르는데 가사가 남자와 연자가 번갈아 얘기하기 때문에 이게 맞긴 맞다.

 

마누엘 폰세는 20세기 초 활약한 멕시코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로 친근하고 아름다운 살롱풍의 곡들을 많이 만들었고 멕시코 민요들을 클래식 스타일로 편곡도 많이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작곡가라 해도 손색이 없는 대가다. 

 

아래는 스페인의 테너 알프레도 크라우스가 오케스트라 반주로 녹음한 것

 

 

올 여름엔 이곡을 코드 기타 반주식으로 편곡하고, 카오마 버젼 <람바다>랑 (원래는 브라질 북동부의 춤곡이다),  멕시코 민요 La Bruja, 그리고 폰세의 다른 곡 Estrelllita 를 기타 반주로 연습하려 하는데 시간과 여건이 될런지 모르겠다...


 

그리고 여담인데 이번 2015 칠레 코파 아메리카 로고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칠레 마푸체 원주민들의 문양을 딴 거 같은데, Chile 2015 글씨도 예쁘고...  멕시코는 초청받았지만 북중미 컵 때문에 규정상의 문제에 봉착해 어쩔 수 없이 2.5 군을 내보냈다. 어떻게든 제대로 된 팀을 꾸려 오거나 아예 참가를 않거나 확실하게 했어야 된다는 포를란의 핀잔을 들으며 조별 탈락, 지금은 북중미 컵(Copa de Oro, 골드컵)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