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 가는데 각국 축구 리그 등 스포츠 이모저모 소식...
1. 아르헨티나 2011-12 전반기 Apertura 보카 후니오르스 우승
리켈메 부상으로 그간 자주 나오지는 못했는데 어쨌든 축하...
그런데 오늘 아래 리켈메 동영상이 진기 명기 코너로 많이 나오던데... 웃기는 장면이 아니라 큰 일 날 뻔 한 듯... 조심...
2. 우루과이 - 나시오날 우승
감독 데뷔에 나시오날을 우승으로 이끈 마르셀로 가야르도
아르헨티나 리베르 플라테 출신으로 프랑스서 주로 뛰고 그럭저럭 유명했던 가야르도, 무녜꼬 라는 별명의... 사실 아직도 젊다...
그런데 이번 나시오날 우승에 치노 알바로 레코바가 큰 기여를 했는데...
( 팔에다가 '체 게바라' 라고 문신을 했네? )
그런데 레코바도 참... 작년인가 하여튼 유럽 생활 접고 우루과이로 돌아와 다누비오에서 뛰었는데 그때만 해도 좀 시들시들했다. 부상이 너무 잦아서... 그런데 올해 친정팀인 나시오날로 이적하게 되니 '너무 감격스럽다 내 꿈이 이루어졌다' 면서 좋아 죽으려더니 펄펄 날아 결국 나시오날을 우승으로 이끌며 말년(?)을 화려하게 보내고 있다. 그러니 기분이 좋으면 아프던 몸도 나이도 다 잊게 되는 모양...
그런데 우루과이 양대 명문이라면 페냐롤과 나시오날인데 어쨌든 나시오날 출신들이 팀 충성도가 높기는 높다. 아무튼 레코바가 저래 고국에서 잘하는 모습 참 보기 좋은 듯...
레코바와 가야르도 감독
3. 멕시코 결승 : 티그레스 (UANL,누에보 레온 대학교) VS 산토스
멕시코는 특이하게 막판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데 산토스가 모렐리아 모나르끼아를 좀 석연찮게 이기고 결승에 올라 티그레와 맞붙게 되었다. 사진은 환호하는 산토스 골키퍼 오스왈도. 얼마전 국가 대표팀은 은퇴했는데 소속팀에선 여전히... 누가 이길까? 나도 궁금... 기대된다... P.S.>> 산토스가 홈/원정 두경기 다 한명씩 퇴장 당해 2 패로 결국 티그레스가 우승. 이 오스왈도 골키퍼도 두번째 원정 경기서 퇴장 당했는데 심판 판정이 문제가 있었던 듯...
4. 멕시코 아메리카 팀으로의 이적 소문이 돌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베테랑 후안 아랑고
이 선수 좋아하는데 오면 아메리카 팀 응원할까... 그런데 이상하게 아메리카는 응원이 안된다. 뭔가 부자 명문팀 같은 이미지 때문인지... 나도 진작에 멕시코서 좋아하는 팀을 만들었어야 되는데 지금 와서 후회된다. 카바냐스 있을 때 아메리카 경기 좀 열심히 보고 그전에 로꼬 아브레우 있을 때 아브레우 팀 경기 돌아가며 보고 그랬는데 그렇게 선수 따르는 거 보다는 역시 좋아하는 팀이 있어야... 아무튼 후안 아랑고, 와라!
갑자기 야구로 넘어가...
5. Pedro Martinez
그간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던 도미니카 출신의 불세출의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결국 메이저리그 은퇴를 선언했다. 다른 리그는 또 뛸런지 그것까지는 결단을 못 내린 거 같은데, 그런데 워낙 부상에 시달려서 은퇴 시점이 되긴 된 듯 보인다. 체구가 너무 작아서, 직접 봐도 작던데, 그 작은 몸을 으그러뜨리 듯 던지다 보니 역시... 그래도 한 깡, 한 승부욕, 정말 멋진 선수였다. 재작년인가 박찬호랑 같은 팀이 되어서 월드 시리즈까지 나오고 했던 거 기억나는데 그때도 좀 무리가 간다 싶긴 했다.
아무튼 뻬드로, 메이저리그 통틀어서도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정말 매력적인 투수였다 생각한다. 물론 도미니카에서는 영웅 중의 영웅~. 뻬드로를 메이저리그도 아니고 도미니카서 직접 보다니 잊을 수가 없다... 영광이었소이다...
6. 챔피언스리그 스위스 바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떨어뜨리고 16 강 진출
오늘 오후 챔피언스리그 하던데 나는 그냥 케이블 채널에 아약스 VS 레알 마드리드 틀어놨는데 공중파 서는 맨유 VS 바젤 경기 해준 모양이던데 요즘 계속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돌던 스위스의 바젤이 이겼다고... 한국 선수랑 북한 선수가 같이 뛴다는 소식도 들었고 계속 잘한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나는 '바젤' 하면....
바젤 출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 부터 생각이 난다...
왜냐면...
뭐 당연한 일이겠지만 페더러가 바젤의 광팬이니까... 전에 바젤 챔피언스 경기 보러 갈려고 테니스 경기도 후딱 빨리 끝내고 경기장 갔는데 져서 속상해 하고 그런 거 단신으로 나오고 그랬는데 이번에 바젤이 16 강 진출했다니 엄청 좋아하고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페더러도 올해 마무리 잘해서 좋겠다, 내년엔 올림픽이랑 데이비스 컵에 주력하고 은퇴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하는데 그럴 만도 한 듯.... 아직도 이렇게 잘 하니.. 어쨌든 늦었지만 2011 ATP 투어 파이널 우승 축하! 내년에도 잘 하길...
덤으로 페더러의 2011 투어 파이널 우승 사진과...
트로피가 축구 트로피 스타일... 런던에서 열려서 그런지...
페더러와 결승 상대 송가의 인사
그리고 이 투어 파이널 결승 송가 대 페데러 경기 보러 왔던 아르샤빈 부부 (왼쪽) 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오른쪽 끝). 호날두는 테니스 꽤 좋아하는 거 같고 아르샤빈은 부인도 애기 같다. 예전에 아르샤빈이 이신바에바 옆에 섰을 때, 키 차이부터해서 어린 남동생이 옆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러시아에서는 나름 축구 영웅이었는데 요즘은 활약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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