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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사진]호주 오픈 테니스 결산 및 이모저모

alyosa 2011. 1. 30. 17:34

 

테니스 호주 오픈: 남자 결승 노박 조코비치3-0 앤디 머레이 / 여자 결승 킴 클라이스터스 2-1 리 나

 

조코비치가 정말로 간만에 우승했는데 장하다~ 싶기 보다는 왜 지난 US 오픈 땐 그렇게 못했냐 이 생각부터 들고 2 년 연속 이 대회 준우승에다 통합 세번째 준우승에 머문 '영국의 희망' 머레이는 앞으로 어쩔런가 싶네... 작년 시상식 땐 울먹이기까지 했는데... 그런데 머레이 스타일에 좀 문제가 있는 듯... 스코틀랜드적인 우울함에다... 불필요한 수비적 전략까지... 가끔씩 멋진 샷도 터지고, 서브 좋고 키도 큰데 왜 자신있는 플레이를 안하는 건지...   

 

 

 

머레이도 이렇게 애견이랑 놀 때는 천진난만한데 경기 때는 왜 그렇게 우울하고 짜증스러워 보이는지...

 

 

 

부담에 짓눌린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내 멍멍이 밖에 없다 이런 건가...

 

 

 

결승전 중계 보다가 좌절하고 있는 머레이 고향 사람들... 이러니 부담 안받겠나... 내가 봐도 안타깝고 부담스럽네... 브리튼의 희망 이전에 스코틀랜드의 희망일텐데...

 

아래는 그간 이모저모들...

 

호주 오픈 시작전에 열렸던 자선 경기 동영상... 재미있는 묘기 장면 몇개...  

 

축구와 야구,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듯한...   로딕(흰옷)&머레이(녹색옷) / 조코비치&아나 이바노비치

 

 

같은 멤버

 

 

페데러 나달 / 클리스터스 스토서

 

위 영상들 다 합쳐서 좀 긴 거... http://www.youtube.com/watch?v=aScA8vdl3gw

 

 

 

위 영상 속의 아나 이바노비치는 남자 선수들 틈에 섞여도 꿀리지 않게 당당한데 성적도 좀 좋으면 안될까... 사진은 스페인 선수 베르다스코랑 사귀던 시절 축구장에서... 아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인 듯...

  

 

 사진 출처: 롤랑 가로스 공식 홈

 

이바노비치의 테니스 우상은 바로 페더러... 예전 프랑스 오픈 때...

 

 

 

그래서 '우상' 페더러와 '친구' 조코비치의 준결승 경기를 관람 중인 이바노비치... 요즘 조코비치랑 부쩍 같이 다닐 때가 많다...?

 

 

 중국의 리나 (오른쪽) 예전 사진 / 출처: 몬테레이 오픈 공식 홈

 

이번 호주 오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에 오른 중국의 리나... 사진은 멕시코 몬테레이 오픈서 준우승 했을 때... 트로피 역시 멕시코 답다... 아무튼 리나는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결승전까지 가서 첫 세트를 먼저 따내며 아시아 테니스의 힘을 널리 알렸다... 체격도 서양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데다 유머도 있어 인터뷰도 잘 하고 아무튼 멋있더라 리나...  

 

이번 대회 남자부 최대 돌풍은 역시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 8 강서 나달 잡을 때는 공 받아내는 로보트 같아 보일 정도...  사진은 아마 고향인 발렌시아의 축구장에서의 시축 장면일 듯... 그런데...

 

 

 출처: 상하이 마스터스컵 공식홈

 

그런데 페레르의  그간 경력을 생각해 보면 이변이 아니다... 이처럼 연말 왕중왕전에 준우승까지 했었고, US 오픈이었나, 그랜드 슬램 대회 4 강도 이미 갔었고, 나달도 몇번 이겼었지, 다만 좀 인기가 없어 주목을 못 받았을 뿐. 딴딴한 체격에 정말 성실한 선수... 

 

 

 뭐가 그리 좋은고~? 물론 이건 옛날 사진, 예전 연말 마스터스컵 때.

 

 

이번 대회 '로헬리오' (로저) 페더러는 4 강에서 됴코비치에게 패해 멈추었는데...  그래서 이 말 저 말 많지만 꾸준히 4 강 정도 가는 것만도 대단하다 생각... 올해 서른이 될텐데... 게다가 2 회전서 재수없게 천적 시몽을 만나 다 질 뻔한 것을 생각하면 4 강이 어디야 싶다.

 

 출처: AP

2 회전 시몽과의 5 세트 경기때 황제의 체면 불구 이렇게 포효도 하고, 

 

 

 

와이프 미르카는 이렇게 '도저히 못 보겠다' 포즈도 취하고... 그래도 끝끝내 이겨서 그랜드 슬램 4 강 진출 최다 기록도 세운 거 같은데 마 그 정도에서 만족하련다... 

 

 

 

시몬 너는 아느냐, 황제가 왜 너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지...   (사진출처:호주오픈 공식홈)

 

 "나는야 아라비아의 페데러 빠!" 카타르 도하 대회 관중

 

그래도 오히려 요즘 페더러 팬이 더 는 거 같다.. .워낙 아슬아슬해서 응원을 안할 수가 없어서 그런지... 예전에 잘 나갈 땐 사람들이 별로 응원 안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스위스 응원단 뿐 아니라 이런 팬들도 있다... 그런데 저 FR-페더러 옷 만들었나 샀나 나이키서 저런 아랍식 긴 셔츠 디자인을 만들지는 않을 거 같은데... 

 

 

 사진 출처: 북경 올림픽 공식 홈

 

북경 올림픽 때 페데러와 바브린카 (복식 금메달). 나는 중위권 선수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스위스의 바브린카는 기대를 좀 했었는데 이번 대회 치는 걸 보니 영 발전이 없다... 공이 너무 짧고 구석구석 꽂아 넣지 못하고, 그래서 올림픽 금메달 콤비였던 페더러한테 힘 한번 못 써보고 패배...

 

 쥐스틴 에넹의 은퇴 선언

 

에넹이 팔꿈치 엘보 때문에 다시 은퇴를 선언했는데 아쉽다... 그런데 에넹 옆에 아저씨가 에넹 코치인 아르헨티나인 로드리게스인데, 사연이 좀 있다. 에넹이 어릴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하고도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이 코치를 만나며 이분이 부모라 생각하면서 따르며 테니스를 쳤다는데 그래서인지 저 코치와는 절대로 헤어지지 않더라고... 최고로 아름다운 원백을 가진 여자 페데러... 조그만 체구의... 윔블던 빼놓곤 우승 안한 게 없었는데 올림픽, 페데레이션 컵 포함해서... 아무튼 안타깝고 아쉽다...   

 

 

 

왼쪽은 울고 있는 휴이트의 아이를 달래고 있는 워즈니아키. 오른쪽은 마지막 대회가 된 에넹. 맨 위 동영상의 자선 경기 때.

 

 

 

나달은 독감 뒤끝이었다던데 왜 저런 추운 데 갔을까? 펭귄 동물원에서의 나달. 선배인 페레르 돌풍에 휘말려 8 강서 떨어졌다.

(출처: 호주 오픈 공식 홈)

 

 

 

 

체코의 루시 사파로바와 토마스 베르디치. 어릴 때 부터 함께 공치며 사귀어 온 테니스 커플. 사파로바도 잘 하는데 성적이 별로...

 

 

아무튼 축하, 조코비치... 이벤트 때 TV 댄스 프로그램 강사랑 춤도 추고...

 

나중에는 이렇게 되었지만... 물론 엄살... 

 

 사진 출처: 롤랑 가로스 공식 홈

 

어쨌든 앞으로 조코는 클레이에서, 황제는 윔블던 잔디에서 꼭 잘해주길... 

 

 

그리고 올해 큰 스포츠 대회들이 좀 있는데....

 

 

 

6 월에 아르헨티나에서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아르헨티나의 테니스 선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가 보카 후니오르 경기장에 갔을 때...

 

 

남미 & 멕시코 그리고 초청팀으로 이루어진 라틴아메리카 대륙 축구 선수권 셈인데 그 초청팀에 이번에 일본이 초청되었다... 남아메리카가 국가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초청팀을 늘 넣어 대진을 짜는데 아무튼 일본은 꾸준히 대회 참가를 희망해 왔기 때문에 간간히 초청되는데 우리나라는 아예 그런데 관심이 없는 거 같더라고... 좀 아쉽다 아주 큰 대회인데... 지금부터 기대... 그리고...

 

 

 

 

가을쯤에 럭비 월드컵이 열린다!! 사진은 작년 테니스 데이비스컵 때 럭비공으로 몸 푸는 프랑스의 질 시몽...

 

럭비 월드컵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그런데 럭비 월드컵하고 라틴아메리카가 뭔 상관이냐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는 럭비를 아주 좋아한다, 여기 멕시코는 미식 축구 선호지만 우리 학교에도 럭비부는 있다, 4 년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이 럭비 월드컵을 보았는데 아르헨티나가 4 등을 했던가 3 등을 했던가, 나름 돌풍을 일으켰었다, 아무튼 럭비는 멋진 스포츠...  

 

(유럽 축구, 카리브해 야구 기사는 다음 기사로 분리, 이동  http://blog.daum.net/latincine/59899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