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ma / puente de las Americas
이게 파나마 운하의 유일한 다리였던 아메리카스 다리... 그러니깐 두개의 아메리카... 운하로 갈라진 두개의 아메리카 대륙을 잇는다는 의미인데... 하여튼 생각보다 울창한 밀림 비슷한 데를 연결하고 있어 분위기가 묘했다... 지금은 최근에 세워진 다른 다리가 하나 더 있다...
Ciudad Panama
이게 파나마 시티 전경... 이렇게 보면 되게 좋아 보인다... 그런데 실제 서민들이 사는 동네는 그냥 쿠바 뒷골목이랑 똑같다... 그런데 나는 파나마도 좋고 파나마 사람들도 좋아서 하룻밤 지내고 떠나오기엔 참 아쉬웠다.. 지나치지 않게 적당하게 친절하고 적당하게 여유있고... 난 역시 카리브해 사람들이 좋다 다시 한번 느꼈는데 또 다시 한번, 이 좋은 사람들이 왜 이런 환경에서 살아야 되나 하는 회의가 들기도 했다....
Bus de Panama, Dibujo de Shakira
'붉은 악마들 Diablos Rojos 라고 불리는 파나마의 요란법쩍한 장식의 시내 버스들...지금 샤키라 그림을 그려 놓은 건데 저런 식으로 유명 가수나 스포츠 선수들 그림도 그려서 다니곤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왕이면 돈 되는 광고 그림을 그리려 할 거 같은데... 멕시코는 차 전체를 광고로 도배를 한 버스가 많다...
Bolsa panameña de diseño tradicional
이게 문제의 파나마 천 지갑... 이거는 예전에 파나마 경유할 때 산 건데 (그런데 작년에 잃어버렸다) 이번엔 4 개 사서 4 개 다 과말에 주고 왔다. 콜롬비아 전통 문양이랑 비슷해 보여 별 거 아닌 것 처럼 보였는데 과말의 그 자매들이 그렇게 좋아했으니... 자세히 보면, 콜롬비아 것보다 꼼꼼하게 잘 만든 거 같기는 하다....
Cartagena
여기가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연안 도시 카르타헤나... 파나마에서 1 시간도 채 안 걸린다... 자기 나라 수도 보고타 보다 딴 나라인 파나마가 더 가깝다... 하긴 예전엔 한 나라였는데 파나마 운하의 이권을 차지하려고 미국이 끼어들어 파나마를 따로 독립 시키고 파나마 운하를 자기들이 가져갔었다... 90년대에 결국 파나마로 운하 수익을 반환했다... 그런데 이때는 이미 운하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던 시기... 비행기 등등 여러 운송 수단의 발전으로...
아무튼 이 카르타헤나는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데 성수기 요금은 상당히 비싸고, 물빛은 카리브해 섬 나라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안 예쁜데 수영하러 들어가 보면 물이 따뜻하고 파도도 적당하게 쳐서 놀기에는 좋다...
Cartagena
Cartagena
Cartagena
Cartagena
Cartagena
위의 환상적인 바닷가 한편에서 일하는 사람... 그런데 이 관광지구에서만 보면 멋지고 세련된 카르타헤나도, 일반인들이 사는 데로 가보면 또 쿠바 뒷골목과 똑같다... 재래시장 쪽은 또 바글바글하고... 그런데 어쨌든 이 카르타헤나 사람들도 싹싹하고 좋아서 잘 지내다 왔는데 나만 보면 '치나 (중국 여자 혹은 동양인)' 가 나타났다' 하고 난리가 아니었다...
난 처음엔 장난친다 생각했는데, 한번은 복제 CD 팔던 사람이 'CD 가 쌉니다 싸' 를 외치다가 길에서 커피 사 마시고 있는 내 얼굴을 보고 딱 말을 끊고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진심으로 정말 내가 신기하긴 한 모양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한번 물어볼 걸 그랬다, 내가 왜 신기하냐고, 사방에 중국 식당이고 중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거 같은데 왜 그렇게 치나가 신기하냐고... 터미널에서는 나를 '치나 이리와, 저 버스 타면돼' 이런 식으로 부르길래 그냥 포기하고 살았다는... 파나마에서는 나보고 '호벤 (젊은이) 이리와 ' 이래서 기분 좋았는데...
Cartagena
이거 그 길에서 전화 장사하는 사람들... 1 분에 99 페소라고 여기서 전화하라고 사설 전화 사업 하는 거.... 99 페소면 엄청 싼 거... 1 달러 = 1800 ~ 1900 페소 정도 환율...
Barranquilla
이게 카르타헤나에서 2 시간여 정도, 약간 내륙쪽으로 막달레나강 하류에 있는 도시 바란끼야의 버스 터미널....카니발 축제로 유명한데 저게 지금 바란끼야의 상징물들을 휘장화 한거... 자세히 보면 아프리카 신앙적인 것들이 표현되어 있다... 여러모로 브라질과 비슷한 게 바란끼야... 검은 피부의 사람들이 많은 편... 카니발 기간의 축제 외에는 특별히 볼 거는 없어서 다들 '아니 바란끼야에 왜 가냐 거기 볼 게 뭐가 있다고' 이런 반응이었는데 나는 이 도시가 좋았다,
Barranquilla / escultura de Estercita Forrero, Cantora
왜냐면 이 도시에서는 어디서든 심장이 뛰는 듯한 리듬을 들을 수 있는데 참 이 도시가 샤키라의 고향이다. 샤키라가 왜 춤을 잘 추는지, 이 도시 전체에서 울리는 리듬을 듣다 보면 알 수 있다. 그게 이제 카니발 리듬이고 또 여기가 꿈비아의 본 고장이기도 한데 그런 음악 도시의 이미지에 비해서 딱히 가서 들을 음악 바는 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서 이 도시의 이미지를 잡아낼까 했는데 내가 내내 왔다 갔다 했던 호텔 앞 광장을 마지막날 자세히 보니 바란끼야의 연인으로 불리는 유명한 가수 에스트레시타 포레로의 동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 처럼 광장 바닥에 음표랑 악보랑 노래 가사랑 박아서 음악 광장을 꾸며 놓았는데 너무 자주 지나다니다 보니 까딱하면 끝까지 그냥 모르고 지나갈 뻔 했다.
그리고 참 이 근처의 민속품 시장에선 한 구석에서 아마추어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프로 뺨치게 노래를 잘 불러서 일부러 길에 서서 노래를 듣고 가곤 했다... 그리고 참 버스도 보면 실내에 붉은 조명을 번쩍번쩍하며 빠른 카리브 리듬의 음악을 막 틀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버스가 브라질서 수입한 버스가 많다... 여러모로 브라질 풍의 도시....
Parque de Estercitaa Forrero
Parque Estercita Forrero
Centro comercial de Barranquilla
바란끼야 사람들도 친절해서, 한번은 한 가족이 나를 따라와서 깜짝 놀랐는데 내가 버스를 못 잡고 있는 거 같아 보이니 그거 잡아서 태워주려고 따라온 것이었다. 그리고 휴가철 물가도 카르타헤나보다야 훨씬 싸고... 여기서도 길에서 보온병에 담아서 파는 길 커피 Cafe tinto 를 많이 마셨는데 설탕을 미리 타 놓았다가 바로 보온병을 열고 부어주는 다른 데와는 달리 여기는 일단 커피를 컵에 부은 뒤 그 자리에서 설탕을 휘저어서 타주는데 그 때 보니 엄청 설탕을 많이 타는 것이다. 그런데 맛있긴 하다... 찐한 커피에다 엄청 많은 설탕 조합이니 힘도 확 나고...
그런데 참 과말에서 알바니가 커피 타주는 걸 보니 타먹는 분말 커피의 경우는 끓고 있는 물에다가 커피와 설탕을 넣어 휘저은 뒤 불을 끄고 컵에 부어 준다... 그러니, 입이 데일 정도로 뜨겁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역시 커피의 나라라, 재래 시장 가면 커피와 관련된 온갖 부속 잡다한 거 다 팔더라... 에스프레소 기계 고무 바킹 거기서 사 왔다... 쌓아놓고 팔더라고... 사갖고 온 커피들도 다 맛있고... 콜롬비아 커피를 멕시코서 사면 질이 별로 인데, 현지에서 잘 골라사니 싸고 맛있더라고...
Santa Marta o Santa Martha
여기가 바란끼야에서 버스로 1 시간 반쯤 가면 나오는 바닷가 휴양지 산타 마르타.. 콜롬비아 내국인들이 좋아하고 프랑스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는... 카르타헤나보다 규모가 작은 휴양지... 도시가 작으니까, 더 친절, 싹싹, 터미널 내리자마자 젊은 경비가 어디 사람이냐 묻더니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해 좋겠다고... 그리고 한글을 좀 묻더니만 호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글자를 쓰는데 한글을 조금 쓸 줄 아는 것이다. 지금 배우고 있다나...
Santa Marta
이런 지중해풍 하얀 집들은 라틴아메리카 어디서든 휴양지에서 많이 보는 스타일들이다...
Santa Marta
Santa Marta
이런 알록달록한 콜로니얼 풍 건물들도 그렇고...
Santa Marta
이게 지금 정확하게 무얼 묘사한 건지는 한번 찾아봐야 되는데 정복 과정의 모습을 상징화 한 듯... 하여튼 아래의 단상의 측면에 장식된 무늬들은 콜롬비아 지역 인디헤나 문명의 장식품들 문양...
Santa Marta
이 지역은 더워서 그런지 우리나라 팥빙수 기계가 등장을 해서 한번 사 먹어보고 싶었는데 나는야 차가운 게 안 땅겨서...얼음을 갈아서 먹는 빙수까지는 똑같은데, 팥은 안 얹고 달콤한 시럽 같은 걸 빙수에 쳐서 먹는다...
Santa Marta
해질녘 산타 마르타 바닷가...
Metro de Medellin, 메데진의 지하철 입구가 거창하다.. 그래서 나는 바로 저 앞에서 사람들한테 지하철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Parque Botero de Medellin, 메데진의 보테로 공원, 제대로 못 찍은 듯....
Medellin 메데진의 문화 궁전...문화 센터 비슷... 전시 공연도 하고...
이거 Granidilla 혹은 Granada china 라 불리는 과일, 멕시코선 흔하진 않는데, 하여튼 겉은 그냥 오렌지색 둥근 거... 특징이 아주 가벼워서 속이 텅 빈 듯 느껴지는데 까보면 저렇게 안을 먹을 수가 있다.. 씨까지 그냥 씹어 먹으면 됨....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다... 깔 때 손에 힘이 좀 들어가야 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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