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대도’ 전준호 선수의 팬이었기에 전준호 코치가 고향인 마산을 연고지로한 NC 로 갔을 때부터 NC 다이노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모든 게 수도권으로만 집중되는 이 시대에 창원에 연고지를 두고 창단했다는 점에도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이후 NC는 계속 포스트시즌권 언저리에서 머물렀고 아름다운 신축 경기장까지 지었으며 2020년에 마침내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때도 재미있었다. 근 삼십년 만에 내가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는 걸 처음 봤으니까. 그런데 최근의 추세가 정규 시즌 1위를 하지 않으면 최종 우승을 못하는 시스템이 되었지만, 사실 올해의 LG를 봐도 알 수 있듯 정규 시즌 1위팀은 상대팀이 결정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