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센티멘털 멜로디-꼬레아띠뜰란 지난 1,2월 공연 영상

-       꼬레아띠뜰란 지난 2024년 1, 2월의 멕시코 공연 정리 -  

 

타이틀: Melodía sentimental: Música coreana y Latina (센티멘털 멜로디: 한국과 라틴아메리카 음악)

일시 및 장소:  멕시코주 떼뽀뜨소뜰란 국립 부왕청 박물관 (Museo Nacional del Virreinato)부속 성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성당 1월 28일

멕시코시티 호세 루이스 꾸에바스 박물관 (Museo José Luis Cuevas) 야외 무대 2월4일  

아스까뽀뜨쌀꼬 (Azcapotzalco) 문화의 집 음악홀 2월17일

 

공연 타이틀 ‘Melodía sentimental (센티멘털 멜로디)’ 은 브라질의 작곡가 빌라로보스의 곡 제목에서 따왔다. 도라 바스콘셀로스가 쓴 가사는 달빛이 가득한 아마존 숲을 거닐때 연인이 지금 나에게 오길 소망해 본다는, 브라질 풍의 바흐 5번 2곡 아리아의 가사와 거의 비슷하고 노래 분위기도 비슷한데 브라질풍의 바흐 5번 2곡 아리아보다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부르기 쉽고 짧다. (브라질 풍의 바흐 5번이 허밍으로 고음을 불러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곡이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안어려울 수록 표현이 힘들어지는 수가 있는데 멜로디아 센티멘탈 역시 어렵지는 않는데 표현과 전체 멜로디의 스무스한 연결이 힘들다. 어쨌든 앞으로는 나의 우상이었던 빌라로보스 곡들을 계속 시도해 보고 싶고 우리 테마도 원래 창단 의도대로 ‘라틴아메리카 음악+ 한국 음악’에 집중할 생각이다. 가능하면 아시아 음악도 같이 소개해보고 싶고.  

 

국립 부왕청 박물관에서의 첫 공연 전체 영상 (박물관 계정의 영상)

 

 여기는 바로크 시대의 유산인 곳으로 황금빛 장식들이 황홀하고 덕분에 소리도 엄청 아름답게 나서 노래하기에는 가장 유리한 장소인데, 문제가 어두워서 비디오가 잘 안 나온다는 점이다. 게다가 문화 유적지 안에서 공연하는 셈이라 제약 사항도 많아 공연장 도착, 리허설부터 시작해 늘 피곤하긴 하다. 

 

호세 꾸에바스 박물관에서의 ‘리베르땅고 Libertango’ – A. Piazzolla

 

앰프를 중간에 놨더니 무대 바닥이 흔들려 피아노에까지 진동이 와 중간에 오른손 멜로디를 놓쳤다. 그리고 여기는 또 멕시코시티 제일 중심지 역사지구에 있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교통 체증으로 도착 및 나가기 모두 007 작전을 벌여야 한다. 다행이 이번엔 일요일 저녁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

 

아스까뽀찰코 문화의 집 이루마의 When the love falls 와 오월의 노래2 접속곡

 

 

이루마의 이 곡이 워낙 대중적인 멜로디라 한국 뉴에이지 음악 소개할 때 자주 연주하는데 원곡은 사실 프랑스 노래 ‘Qui A tué Grand mamán (미셀 뽈라레프)’고 민중가요인 ‘오월의 노래2’ 와 원곡이 같다. 완전히 상반된 두 곡이 같은 원곡을 두는 게 신기해서 한번 합쳐서 연주해 봤다. 다만 ‘오월의 노래2’ 가사 중에 잔인한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은 빼고 핵심적인 가사만 불렀다. 멕시코 사람들은 이렇게 역사, 근대사와 관련된 노래들에 흥미를 가지길래 표현이 과하지 않은 민중 가요들도 자주 연주해 본다.  

 

그리고 참 무대 뒷쪽의 무지개색 깃발은 남아메리카 안데스 선주민(원주민)들 공동체의 상징 깃발인 위팔라 기이다. 

 

다음 공연 장소는 7월 27일 오후 2시 멕시코시티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오디토리엄 (지하철 및 메트로부스 부에나비스타 역 옆) 와 7월 중에 다시 한번 아스까뽀찰코 문화의 집, 그리고 8월에 한국 공연팀과 합작 공연 예정중. 

 

(매 개월마다 공연중이라 앞선 자료들도 많은데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일단 올해 것만...)

 

멕시코 국립 부왕청 박물관

 

멕시코시티 아스까뽀찰꼬 문화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