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멕시코시티의 3군데 장소에서 꽃들과 로망스 (Flores y romance)콘서트를 진행했다.
호세 루이스 쿠에바스 박물관, 이베로아메리카나 대학교 엘 카르도네르 포로, 까란사의 집 박물관에서 연주했고 레퍼토리는 몇 곡을 제외하곤 거의 비슷했다.
광야에서- 호세 루이스 쿠에바스 박물관
서정적인 민중 가요들을 매 시즌마다 하나씩 소개하고 있는데, 늘 반응이 좋다. 그런데 마지막에 고음을 내지르며 끝날 때 좀 소리가 별로... 민중가요 부르는데 성악하듯 소리낼 수도 없고 해서 내지르듯 했더니 역시 좀 시끄럽다. 광야에서는 문대현 곡인데 안치환,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 많은 이들이 불렀다.
프렐류드 -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포인트 온 재즈 중에서
데이브 브루벡의 재즈 명곡 포인트 온 재즈 중 첫 곡을 연주했는데 재미있었다. 앙상블을 맞추는 느낌이 독주와는 또다른 묘미가 있다. 그런데 멕시코에서는 피아노 두대 있는 장소가 잘 없어서, 전자 피아노를 계속 들고 다녀야 했다. 이 영상은 이베로아메리카 대학교라 학교 전자 피아노랑 그랜드 피아노의 듀엣으로 했다.
줄리엣의 왈츠 (Je veux vivre) -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이건 호세 루이스 쿠에바스 박물관 공연인데, 소리 울림이 좋은 장소다. 그런데 사실은 피아노 반주와 속도가 잘 안맞아 잘 못 불렀다. 관객들은 이런 기교적이면서도 밝은 곡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의상을 바꿔 입으려면 대기실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박물관은 그게 마땅치 않다. 그런데 이건 이베로아메리카나 대학교의 전문 공연장이라 의상 체인지가 가능해 큰 맘 먹고 한복을 입어 보았다. 그런데 반응이 아주 좋고 다들 신기해 했다. 역시 시각적인 부분을 무시 못한다.
그런데 저 옷이 20년 전에 산 옷이었던가? 아무튼 아주 오래 되어서 색깔이 원색이고 요즘 한복보다 디자인은 더 이쁜 거 같긴 한데, 대신 소매가 넓어 피아노 치기가 힘들어 피아노 칠 때는 소매 끝을 안으로 집어 넣고 옷핀으로 고정해 쳤다. 아무튼 역시 좀 불편하긴 했는데 다들 좋아하니까, 해외 공연 때는 이왕이면 한복을 이용하는 게 좋을 거 같긴 하다. 그런데 제대로 된 대기실이 없으면 불가능, 처음부터 끝까지 한복 입고 공연하기에는 불편하고... 아무튼 활용이 쉽지는 않을 듯.
꼬레아띠뜰란 앙상블 - 꽃들과 로망스 콘서트 시리즈 2022년 8월 멕시코시티
Coreatitlán Ensamble Musical - Serie de conciertos de “Flores y romance” I, II, III (temporada del agosto de 2022)
Canto y 2º piano: Hae young Jang (soprano), piano: Erick Covarrubias, Percusion, flauta y canto: Fernando de Jesús García, Guitarra y canto: Mituel Arizmendí, guitarra: Juan Ramón Islas 노래 및 피아노: 소프라노 장혜영, 피아노: 에릭 코바루비아스, 타악기, 리코더 및 노래: 페르난도 가르시아, 기타 및 노래: 미겔 아리스멘디, 기타: 후안 라몬 이슬라스
13 de agosto de 2022 Concierto de “Flores y romance I”, en Museo José Luis Cuevas
25 de agosto de 2022 Concierto de “Flores y romance II” en El foro Cardoner de Universidad Iberoamericana
26 de agosto de 2022 Concierto de “Flores y romance III” en Museo Casa de Carranza (I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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