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및 후기 Fotos del viaje

쿠바 아바나 사진 모음

alyosa 2007. 8. 15. 10:39

( http://latincine.netian.com 자유 게시판 2005 년 1월 31일자로 먼저 올렸던 글과 사진 )

 

스캐너를 산 기념으로 쿠바에서 찍은 사진들을 한번 올려 봅니다. Canon D646U ex 인데 6 만원 정도 (590 페소) 하더군요. 촬영 카메라는 Canon EOS 300

 

 

 

폭풍우 치던날 아바나 말레콘의 전경. 저는 역시 흑백사진이 마음에 드는 군요.

 

 

 

아바나 관광의 중심지인 오래된 아바나 구역.

 

 

 

유명한 체 게바라 벽화. 혁명 광장.

 
 
 

 

주로 체 게바라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과는 달리 반대편의 호세 마르티 동상 앞에서 사진 찍길 원하던 현지 쿠바인.

 

 

 
 

 

 

쿠바의 연인이자 국부, 호세 마르티 동상. 온 사방에 호세 마르티 동상, 흉상 뿐이었음.

 

 

 

쿠바에도 있고 스페인에도 있는 호텔 잉글라테라. 아바나의 온 사방에 제 생일 날짜가 적힌 깃발이 걸려 있길래 이게 무슨 조화인가 했더니 그게 바로 쿠바 혁명이 시작된 날짜라고…

 

아바나 뒷골목 주택가의 여인. 영화 ‘그녀에게’ 생각이…

 
 

 

 

쿠바는 역시 야구의 나라. 동네 꼬마들은 전부 야구를 즐기고

 

 

 

미라마르 근처 조용한 주택가의 바닷가 풍경

 

 

 

뒷골목 건물 풍경

 

 

 

웨딩 드레스 입고 관청 가서 싸인하는 걸로 진행되는 결혼식 풍경. 그리고 쿠바에는 우리나라 티코가 많습니다.

 

 

 

 

컬러로 다시 본 말레콘 풍경. 사진들 모두 Canon EOS 300 으로 촬영. 쿠바에 갔을 때는 사실 혼자 여행다니기에 좀 힘든 구조로 된 그곳에서 힘들고 피곤한 점이 많았지만 지금 이렇게 돌아와서 그때 사온 쿠바 영화들을 꺼내 보거나 쿠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그때의 기억들, 그때 만난 사람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어쩔 때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쿠바에서 후회되는 부분은 뒷골목에서 흑인 할아버지가 길바닥에 내놓고 팔던 실비오 로드리게스의 LP 판을 사오지 못했다는 거, 낡은 LP 판이 갖는 따뜻한 음색과 ‘ 내 사랑은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록 나의 한 사람을 힘들게 하더라도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그런 사랑이라네 ‘ 를 조용히 읊조리는 실비오의 노래야 말로 쿠바 사회를 정의하는 상징물과 같은 것인데, 나갔다하면 ‘ 동양사람 지나간다 ‘ 고 달라붙는 사람들에 지쳐 그냥 포기하고 말았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대신에 1 주일동안 국영 극장으로 출근을 하다시피해서 겨우 구해온 ‘ Suite Habana ‘ 라는 영화 비디오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아바나에 바치는 영상시라고 해도 좋을 이런 아름다운 영화를 고답적인 국영체제 아래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 그게 바로 쿠바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은근히 고집 쎄고 자존심 강하던 그 사람들과 어깨 부딪치며 함께 버스를 탔던 것이 그때는 힘들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잘한 짓이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Adios a Cuba

 

힘들 게 찍은 사진들이므로 출처와 촬영자를 밝히지 않는 무단 복사는 절대 사절합니다....

 

[출처] http://www.latincine.co.kr [촬영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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