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보통 여름에 진행되기 때문에 나는 2002년 우리나라 월드컵 다음부터는 전부 멕시코에서 월드컵을 봤다. 2006, 2010년은 거기 살고 있었고, 이후로는 방학 때마다 넘어가다 보니 조별 예선 초반은 한국에서 볼 수 있지만 중간에 멕시코에 넘어가서 나머지를 보곤 했는데 멕시코는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지만 월드컵 경기는 공중파에서 거의 중계하지 않는다. 자국 경기만 공중파에서 하고 나머지 팀 경기는 보통 유료 스포츠 채널에서 한다. 대신 축구 열기는 높아서 대학교 식당에도 축구공이나 선수들 사진을 장식하고 조별 일정을 붙여 놓기도 하고 대형 마트에서도 월드컵 주제곡을 계속 틀어주고 월드컵 마케팅도 하는 등 월드컵 분위기는 높은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카타르 월드컵은 겨울에 열리는 바람에 드디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