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insula Valdez, Patagonia, Argentina
인터넷이 너무 느려 여행 사진을 그때그때 못 올리겠는데, 대충 제일 중요한 파타고니아의 고래 사진 몇장만 올리면...
지금 아르헨티나쪽 파타고니아의 뻬닌술라 발데스, 고래가 오는 곳으로 유명한 데 와 있다. 묵기는 마드린 항구에 묵고 있는데... 그래서 고래를 보긴 봤는데 보니까 왜 이 뻬닌술라 발데스 고래 사진은 전부 꼬리만 부각시키는 건지 알 거 같았다.
이게 고래 머리 쪽인데 이렇게 봐서는 고랜지 뭔지, 고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이 안된다. 그러니 온 천지에 고래 꼬리 사진으로 뻬닌 술라 발데스의 고래를 광고하는데 그게 맞어, 그게 딱 고래의 캐릭터, 큰 꼬리...
이건 고래 등에 지느러미...
이 꼬리 사진은 오른쪽 배 손잡이 부분만 잘라내면 나름 작품이겠는데 지금 편집이 안되어서...
이렇게 접근해서 고래를 본다. 생각해 보니 좀 위험하기도 했다. 고래 등 위에 있으면 그대로 뒤집히겠는데... 배가 작다...
이건 좀 멀리서 찍어서 꼬리가 작게 보이는데 깨나 큰 고래들이다. 웬만한 데서 볼 수 있는 돌고래 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하여튼 요 꼬리 사진이 페닌술라 발데스의 상징..
사진 한장 올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맛뵈기도 안되는 장면들로 이만 올리는데 나는 고래 보다도 이 코발트 빛이라고 하나, 이 너무너무 진한 파란 바다 물빛이 더 인상적이었는데 수심이 엄청나게 깊다고 한다. 항구에서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엄청나게 깊은 수심이라 고래도 오고 하는 건데 그래서 Azul Profundo (깊은 파란색) 빛깔이라고 하던데 어쨌든 내 마지막 파타고니아 행에서 결국 고래도 보고, 이 깊디 깊은 푸른 빛도 봤으니 (그러고 보니 그랑 불루 셈이네?) 여한이 없는 거 같다. 이제는 내 마음 속의 낙원으로 기억속에 남겨 둬야겠지. 쓰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여기까지..
그런데 참 현실적인 걸 얘기하면 배가 워낙 흔들려서 다들 멀미하고 난리가 아니었고 고래가 5 월인가 부터 오는데 우연히 고래철에 맞춰서 왔으니 볼 수 있었던 거 같고 참 파도가 심하면 배가 안 떠 배가 뜨니 마니 초조하게 기다렸는데 결국 배도 떴으니 어쨌든 나는 행운이다 싶다. 이제 몬테 비데오로 가서 브라질 북동부로 최종 도착할 예정... 나머지는 돌아오는 여정이 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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