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및 후기 Fotos del viaje

[사진] 에콰도르 태평양 갈라파고스 제도 1 Galapagos, Ecuador

alyosa 2011. 1. 4. 07:19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 과야낄-산타 엘레나 쪽 태평양 바다로 천 킬로미터 였나? 비행기로 두시간쯤 가면 있는 섬들인데 다윈의 종의 기원의 연구지가 된 천혜의 땅 이런데 그렇다고 동물만 사는 건 아니다, 그래도 일단은 동물들 사진으로 도배가 되기는 하네...

 

 

 

 

산타 크루스 섬 아요라 Ayora 항구에서 플로레아나 섬으로 가던 중에 우리를 반기던 천연 바다 돌고래 쑈... 

 

 

 

 

 

돌고래들은 저 뿔? 아니 지느러미 때문에 어찌 보면 상어로 착각할 수도...

 

 

 

 

갈라파고스의 상징인 이구아나... 저런 것들이 뜬금없이 나타나 앉아 있거나 하기 때문에 동물 싫어 하는 사람들은 좀 놀랄 듯... 그래도 저렇게 죽은 듯 동상처럼 앉아 있다가 카메라 셔터 누르니까 그 소리에 눈을 딱 뜨더라... 귀는 엄청 밝다는 이야기...

 

 

 

 

 

순서가 안맞는데 돌고래들 찾아 보고 있는 관광객들... 저런 배로 이동한다... 그런데 참 크루즈로 몇박 몇일 큰 배에서 먹고 자고 하는 투어를 더 많이 하는 편...

 

 

 

 

 

그런데 갈라파고스 하면 이 거북이인데 나는 사실 뭐 거북이는 많이 봐서... 브라질 북동부, 멕시코 마순테, 하다 못해 콜롬비아 과말의 자매네 집 정원에까지 거북이들이 기어 다녀서 거북이가 뭐가 신기해서... 싶었는데 여기 갈라파고스 거북이는 진짜 크긴 크더라고... 꼭 소설 '모모' 에 나오는 그런 거북이...

 

 

 

 

 

봐, 딱 모모의 거북이 같다...

 

 

 

 

플로레이나 섬의 얼굴 모양 새긴 바위... 이 섬에는 옛날에 한 독일 사람이 로빈슨 크루소 처럼 살았다고 한다.. 왜 여기까지 와서 홀로 그렇게 살았는지...

 

 

 

 

 

그런데 어쨌든 갈라파고스의 묘미라는 건 이렇게 수영하는데 뜬금없이 바다 사자/늑대가 올라오고 하는 그런 건데... 손 데거나 헤치거나 이런 건 용납 안되고... 그런데 관광객이 그렇게 오는데 문제가 없겠는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좀 힘들다고 본다... 갈라파고스도 사람들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파괴되고 있는 게 사실... 사실 주민들도 꽤 많다... 온 천지 공사 중이던데... 차도 많이 다니고... 동물들에게 피해가 안 갈까....? 셔터 누르는 소리에 놀라는 이구아나들이 그 공사 소음에...?

 

 

 

 

 

바다 사자라고도 하눈 거 같던데 여기선 주로 로보, Lobo, 바다 늑대라 부르는데 귀엽긴 귀엽다...

 

 

 

 

 

동물들은 어찌됐든 다들 잠만 자는구나...

 

 

 

 

 

날씨가 안좋아 사진이 영... 게다가 해가 안나니 추워서 수영은 엄두도 못내겠던데 수영하다가 옆에 이 바다 늑대가 쓱 지나가고 이런 게 갈라파고스 관광 맛... 저렇게 모래 사장에 누워 자는 놈 쳐다보는 거 보다는 같이 수영하는 그런 맛...

 

 

 

 

 

 

 

 

 

하여튼 이런 거 뜬금없이 나타난 로보가 문명의 것들 옆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이런 장면들이 인상적이긴 했다..

 

 

 

 

 

그런데 문제의 펭귄을 드디어 여기서 봤는데, 에개, 저렇게 쪼끄만 거 하나가 동굴에 겨우 보일락 말락 서 있더라고... 약간 실망.... 그, 파타고니아 비글 수로, 그러고 보니 거기도 다윈의 비글 호 지나갔다고 비글 수로인데, 거기는 남극권인데도 여기 적도 가까운 파타고니아와 동물들, 식물들까지 다 비슷하다. 그런데 그때 그 파타고니아 비글 수로에서 펭귄을 못 봤다. 그때 너무 추운 겨울이라 펭귄이 나타나질 않는다고.. 그래서 여기 갈라파고스 펭귄은 쪼끔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작고 너무 적네, 역시 펭귄은 남극 펭귄을 봐야...

 

 

 

 

펭귄 사진 찍는데 방해하던 바다 사자/늑대 한마리...

 

 

 

 

 

이거는 Ayora 항구 풍경...

 

 

 

 

 

동네 아이들 성탄 행사... 초등 학교 대항 합창 대회... 초등 학교가 그렇게 많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 산다는 이야기... 외국인들도 좀 살더라고.. 주로 관광업 하면서... 화가도 살고...

 

 

 

 

 

동네 풍경

 

 

 

 

 

찰스 다윈 기념상

 

 

 

 

 

그런데 나 개인적으로는 갈라파고스는 동물들 보다는 아름다운 해변들이 마음에 들어 잘 갔다 싶었는데 여기는 해변이라기 보다 Laguna, 여기서 수영했는데 수영하기는 좋고 꼭 뭐랄까, 쇠라의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같은 라구나

 

 

 

 

그런데 위의 라구나 말고 그 옆에 수영 금지 터틀 베이, 거북이 만이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사진이 별로, 아무튼 거북이 만이랑 나머지 갈라파고스 사진은 조금 있다가... 그런데 비도 오고 흐리고 이러다 보니 사진이 전반적으로 다 별로다... 나는 그 덥다는 갈라파고스에 가서 추워서 덜덜 떨다가 왔다... 그래도 해가 난 시간 동안만은 살이 굽히는 거 같기는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