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Mis ensayos

내 논문 주제에 관하여:호세 바스콘셀로스 우주적 인종 혹은 제 5의 인종

alyosa 2007. 11. 3. 12:37

 

 내 논문 주 택스트가 되는 바스콘셀로스의 에세이 '우주적 인종 LA RAZA COSMICA'

 

논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하는데 사실 동영상이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복사해서 나눠주면 끝인 텍스트를 슬라이드로 비출 필요가 없다 싶은데 사람 지도 교수는 내 좋은 데로 하라고 한 반면 약간 까탈스러운 끼가 있는 한 논문 심사 교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하는 좋다고 하니 시키는 데로 밖에근데 전에 논문에 대해 조금 소개를 하자면

 

논문 제목은 [호세 바스콘셀로스의 5 인종 사상 연구 그의 작품 우주적 인종: 라틴 아메리칸의 사명 (1925)’ 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다.   호세 바스콘셀로스는 멕시코 혁명 말기에 멕시코 교육부 장관을 지낸 사상가 교육 행정가인데 그가 1925년에 우주적 인종이라는 짧은 에세이에 따르면 세상엔 백인종 흑인종 황인종 붉은 인종 등이 있지만 뒤에 새로운 5 인종이 탄생했으니 그계 바로 혼혈인이라는 것이다.

 

혼혈인은 앞선 인종들의 장점들을 고루 흡수했기 때문에 미래의 주인공이 있는데 바로 우리 라틴 아메리칸들이 바로 혼혈인이라는 , 그래서 라틴 아메리칸들에겐 지금과는 다른, 아름답고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장 서야할 사명이 주어져 있다는 대체적인 내용이다.

 

 

어찌 보면 그냥 자부심의 발로 같은 에세이는 정치적 배경을 갖고 있는데 미국의  팬아메리카니즘에 대항한 라틴 아메리카 통합주의를 철학적으로 정당화 하려는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는 스페인을 상대로 독립 전쟁을 일으켜 19 세기 초에 독립을 이뤘는데 (쿠바 제외) 전쟁은 아버지의 가슴에 칼을 꽂고 이뤄낸 승리에 다름 아니었다. 왜냐면 스페인 정복자들은 아메리카 인디헤나 여자들과 관계를 맺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사이에 혼혈인들에겐 스페인 사람들은 원수같을 지언정 핏줄로 이어진 아버지에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핏줄로 이어진 인연이라도 끝을 때가 됐다고 전쟁을 일으켜 독립을 했더니 또다른 문제가 생겨났다. 북쪽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미국이 이제 독립한 신생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을 자기 맘대로 주무르겠다고 먼로주의’ (혹은 팬아메리카니즘) 선언해 버린 것이다.

 

미국도 아메리카고, 라틴 아메리카도 아메리카니 우리들은 같은 아메리칸이다 라며 아메리카 통합주의를 선언했지만 실은 이제 우리 미국이 아메리카 대륙의 주인이다, 너거들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은 우리가 시키는 데로 해야돼, 알았어? 하는 침략 선언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던 라틴 아메리카 독립의 영웅 시몬 볼리바르는 이런 미국의 야욕에 대항해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이 단결을 해야한다고 진작에 설파를 했는데,  미국의 크기에 맞먹는 라틴 아메리카 연방에 대한 볼리바르의 꿈은 그가 죽자 마자 깨져버렸다. 하지만 그의 정신은 볼리바리즘 이란 이름으로 이어져 오는데, 볼리바리즘이 바로 5 인종 사상 가장 중요한 메인 요소이다.  

 

그래서 호세 바스콘셀로스에 따르면, 미국은 자꾸 미국이고 라틴 아메리카고 우리는 다같은 아메리칸이라며 자기 침략주의를 정당화 하는 , 어떻게 앵글로 아메리카 하고 라틴 아메리카가 같은 아메리카가 있느냐는 거다. 미국 같은 앵글로 아메리카는 인디언들 때려 죽이고 흑인 노예들 데리고 이룩한, 그대로 인종 차별의 아메리카 지만, 우리 라틴 아메리카는 인종들이 혼혈을 이루며 만들어낸 인종 화합의 아메리카인데, 어떻게 그게 같을 수가 있느냐, 그러니 너네 앵글로 아메리카하고 우리 라틴 아메리카는 각각 따로따로다, 그러니 너네의 팬아메리카니즘은 절대 정당화 없다, 이런 응답이 바로 5 인종 사상 이고 그의 에세이 우주적 인종 것이다.

 

 

5 인종 사상은 볼리바리즘 같은 라틴 아메리카 통합주의 외에 스페인어와 이베리아 문화를 라틴 아메리카의 바탕으로 삼는 이스파니즘 아리엘리즘 (세익스피어의 태풍에 나오는 인물들에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를 비유한 로도의 사상),

 

그리고 미국의 물질주의 포지티즘에 대항해 정신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정신주의 혹은 영혼주의, 그리고 서구의 합리주의 지성주의에 대항한 비합리주의 심성주의, 그리고 인도 철학 등의 요소들을 갖추고 있고 멕시코 혁명 말기라 국민 통합과 사회적 비젼 제시가 필요했던 시대 상황도 역할을 했는데 어쨌든 바스콘셀로스의 사상도 문제가 많긴 많아서 멕시코의 젊은 지성들을 비롯해 많은 학자들에게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왜냐면 첫번째로, 바스콘셀로스는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적 바탕, 스페인으로부터 넘어온 이베리아 문화와 스페인어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아메리카 고유의 인디헤나 문화와 그들의 역사를 완전 무시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렇잖아도 라틴 아메리카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었던 인디헤나 문화는 더더욱 무시당하여 빨리 변해야할 시대착오적인 대상 쯤으로 치부당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그럴 하고 좋으나 실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라틴 아메리카가 나아가야할 길을 전혀 소개 못하고 모든 인종들이 문화적 혼혈을 통해 화합을 이루는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유토피아적 꿈만 소개했을 아니라 문제는 그의 구분이 완전히 서구 유럽 문화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앵글로 색슨 인들은 인종에 대한 편견으로 인디언들을 죽이고 미국을 건설했지만 이슬람 지배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혼혈을 이뤄온 이베리아 인들은 혼혈의 라틴 아메리카를 만들었다 면서 이베리아 인들의 혼혈 전통을 찬양했지만 실은 앵글로 색슨인들은 미국에 가족 단위로 왔고 이베리아 인들은 군인들만 왔으니 상황이 그리 됐을 뿐이고, 

 

앵글로 색슨인이나 이베리아 인이나 유럽 사람들이고 정복자 들이고 자본주의자들인데 그게 무슨 두개의 아메리카의 잣대가 있으며 이베리아 문화가 어떻게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바탕이 수가 있으냐는 것이다. (: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의 비판)

 

결국 바스콘셀로스는 말만 혼혈을 통한 라틴 아메리카 대륙 모든 인종의 평화로운 화합을 얘기했을 , 실제로는 결국엔 서구 문명 최고다, 유럽인화 되어야 한다는 소리에 다름 아니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먹는 바스콘셀로스이지만 한편으로 가치는 갖고 있는데, 첫번째로 그는 다양함 속에서 보편주의를 찾았다는 것이다. 소린고 하면 바스콘셀로스는 인도 철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인도철학, 라틴 아메리카의 전통, 그리고 서구 철학 다양한 방면 속에서 공통된 점을 찾아 5 인종 사상 속의 보편주의를 구상해 냈다는 것이다. 그러니 한마디로 pluralismo 에서 universarismo 이끌어 냈다는 건데 서구의 보편주의가 보편적인 뭔지 정해놓고 명령을 내리는 식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건 분명 새로운 시도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문화 중요함을 이끌어냈다는 것인데 요즘 유행하는 다문화주의,  상호문화주의,  다양한 문화주의 (¿ pluriculturalismo) 등등이 2 세계 대전 이후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반하여 바스콘셀로스는 이전에 문화의 중요함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생물학적 인종 구분은 한계가 있을 아니라 인종차별주의를 만들어낼 있는 반면 문화적 인종 구분은 인종간의 화합을 이끌어 있다고 했고 한편으로 결국 다양한 인종 속에서 다양한 문화가 발달하는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가 언젠가 끝날 과학의 시대 , 미래 세상에서 우리를  주인공으로 이끌 것이라 했는데 보면 논리 전개가 80년대에 발표된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 거의 흡사하다.

 

 

하여튼 이게 논문 대체적인 내용인데 그럼 이런 연구를 했는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세상 어디에나 사회적 통합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소외된 사람들 혹은 소수계에 속하는 사람들과 주류에 속하는 사람들 사이에 화합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방법은 두가지가 있을 있다. 소수계 더러 주류 속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다.

 

사회에는 하나의 신화가 있고, 내셔널리즘 같은 하나의 단일한 개념이 있어서 그게 소수든 다수든 피부색이 어떻든 같은 네이션, 한국으로 치면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니 그런 개념으로 한데 뭉쳐서 통합을 이루면 된다는 것이다. 바스콘셀로스의 5 인종 사상도 이와 비슷하다. 혼혈 아메리카의 개념에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모든 문화가 포함되니 속에서 통합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소수가 상대적으로 소외받기 마련이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여러모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소수는 중심으로 흡수되기 전에 도태되어 사라지거나 멸종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마치 라틴 아메리카의 인디헤나들 처럼.

 

바스콘셀로스의 5 인종 사상은 듣기에는 좋지만 결국 인디헤나들을 완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바스콘셀로스에 따르면, 스페인어와 라틴 문화를 바탕으로 혼혈을 이루어 하나의 단일한 사회를 이루어가자고 했는데, 인디헤나들은 스페인어를 못한다, 배울 공간도 없었다, 그러니  바스콘셀로스의 사상 속에서 인디헤나들은 통합되는 아니라 고립되어 멸종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런 때문에 바스콘셀로스가 요즘 젊은 학자들로부터 욕을 많이 들어 먹고 있다. 논문 심사 교수 한명인 이본느에 따르면 인종 차별주의자라나

 

어쨌든 그래서 요즘 들어 새롭게 등장하는 소수자들의 권리, 자치권 이런 개념인데 인디헤나들처럼 사회적으로 아주 불리한 여건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권리를 주거나 자기들만의 자치 공간을 줘서 자기 문화도 보존하면서 서서히 시민으로서 권리를 찾아가 다른 주류들이랑 같은 레벨의 힘을 얻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꿈도 논리지만, 라틴 아메리카의 인디헤나주의자 대부분이 제도를 지지하고 있고, 다문화 인종 국가인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조금씩 도입을 해가고 있는 제도이다.

 

그러니 결국 논문도 인디헤나 문제로 귀결이 되는데, 사회속에서 계속 소외되어 있는 그룹이 있을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가, 하는 면에서 바스콘셀로스의 혼혈 통합주의가 모델이 있다는 것이다,

 

실은 좋은 모델 보다는 실패한 모델에 가깝긴 하지만 그의 사상의 한계와 가치를 연구하다 보면 사회 통합을 위한 좋은 길과 피해야 길을 찾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것이고, 넓게 보면 라틴 아메리카나 멕시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있는 사회적 갈등,  인종 갈등,  지역 통합에의 시도 등에 도움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  이게 아마 이런 연구를 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같다.